개회사
“남북 주민이 어디에서든 언제든지 자유롭게 만나 기쁨과 희망에 찬 해후를 할 수 있는 시대”
한 상 대
⦁(사) 6·25공원국민운동본부 이사장
⦁前 38대 검찰총장
대한민국은 문명사회(civilized society)입니다. 북한은 반문명사회(uncivilized society)입니다. 대한민국은 개방국가(開放國家)입니다. 북한은 폐쇄국가(閉鎖國家)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발길 닿는 대로 산으로, 들로, 바다로, 섬으로 마음껏 오고 갈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해외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습니다. 거주와 이전의 자유가 없는 통제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이산가족문제를 놓고 북한과 끊임없는 줄다리기를 하면서 힘겨운 씨름을 해왔습니다. 인정에 호소하기도 하고, 협상도 하고, 타협도 하며 양보도 하였습니다.
이는 희망과 절망, 안도와 안타까움, 기쁨과 슬픔, 애정과 미움이 점철된 눈물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인륜과 천륜에 관한 것으로 외면해서도 포기해서도 안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북한의 문명하에 있습니다. 북한의 개방화(開放化)에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유린 국가에서 인권 신장 국가로의 변신에 있습니다. 우리는 분단 75년을 넘어서고 6.25전쟁 종전 70년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남북 주민이 지구촌 어디에서든 언제든지 자유롭게 만나 기쁨과 희망에 찬 해후를 할 수 있는 시대를 꿈꾸어봅니다. 또한 이 실현을 기대하면서 혼신의 힘을 쏟습니다. 그러면 그때 비로소 북한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세계 평화와 복지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남북한에는 평화와 통일에 희망찬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세미나 개최를 도와주시고 준비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