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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 한꿈으로 피어나는 한국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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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기관)명 한꿈
교육기간 20180701~20190228
키워드 #탈북민지원   #한꿈학교   #학습지원   #관계회복캠프   #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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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내용
사업의 목표

1. 한국어 학습 지원
① 한국어 구사력 향상
- TOPIK 모의고사 2회 실시: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함. 점수가 평균 51점 향상됨.
-  한국어단어경시대회  12회,  한국어말하기경시대회  1회 실시, 한국어 글쓰기대회 1회 실시
② 초등반  4명, 중등반  2명, 고등반  1명의  학생들이  각 반에 들어가 정규 수업을 받음. 국어와 같이 지문의 이해도를  많이  필요로  하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이해도가 
낮은 학생들을 위해 단기적으로 고급반 수업을 통해 보충하여 수업이해도를 향상시킴.
③ 2018년도  2학기부터  독서클럽을  운영하여  독서 습관 형성 및 논술적 사고 함양 
- 1회 논술경시대회 실시 

2. HSK(한어수평고시) 자격인증 학습지원 (특화사업) 
- HSK 응시자 12명 중 11명 자격증 취득 
- HSK 6급 자격증 7명 / 5급 자격증 4명

3. 교사역량강화용 중국어 학습지원 
- 2급 모의고사 결과 전원 합격

4. 관계회복캠프 <엄마, 아빠와 춤을>
① 관계회복,  의사소통을  잘하는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통해 부모-자녀간의 관계가 개선되었다.
② 편지 낭독 시간을 통해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말들을 표현하며  이전에  가졌던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③ 청소년 진로상담 전문 강사 섭외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미래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게 하였다.

○ 실무자 사업 총평
막 대한민국에 입국한 중국출생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은 한국사회에 잘 정착하기 위한 절대적으로 중요한 필수 과정이다. 한국입국 초반에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학습함으로써 6개월이라는 단기간 동안 한국어 실력 향상에 발전을 보일 때 학생들 또한 앞으로 평생 살아가야 할 한국 사회에 건강한 초기정 착이 가능하며 중국에서 탈북자 자녀라는 부정적 시각, 학습 부재 등으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도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정 안에서 원활한 소통 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김O화, 김O위, 윤O교, 한O우 학생들이 눈에 띄게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었고 학교에 입학한 지 4개 월이 안 된 학생들도 한국어로 말하고 대화하는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다. 실제로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이 성장함에 따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었다. 실례로 입학 초기에는 분노를 조절하기 어려웠던 학생이 한국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었 다. 또 다른 학생은 표정이 어둡고 인사도 잘 하지 않던 학생이 한국어 실력이 점점 늘었고,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먼저 인사를 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항상 늘 웃고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대안학교는 일반학교와 달리 탈북학생들과 중국출생학생들의 입국 시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수시 입학 과정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수시로 입학하기에 각 과정과 단계에 맞는 전문적인 한국어 학습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최소 3단계의 과정(기초반, 초급반, 중급반)이 운영되어야 하는데, 내년도 사업에서는 한국어 수업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안정적인 한국어 수업 지원에 한계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HSK 특화사업의 경우 중국출생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장기간 살았던 탈북학생들에게도 수요 가 높았다. HSK 고급단계에 해당하는 5급, 6급 자격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한국사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학생들도 잘 알게되어 수업과 시험 응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무엇보다 낯선 사회에 서 모든 것을 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중국어는 가장 자신 있는 언어이기에 중국어를 공부하여 가장 최고등급을 인정받는 것이 학생들에게 즐거운 과정이었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가정환경이 열악하여 기초 학습이 안 되어 있던 김O 학생, 이O용 학생은 듣기 영역의 점수는 높았지 만, 독해, 작문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음을 확인하였고, 중국어 학습에서도 학습편차가 있 어서 HSK 수업을 진행할 때도 학습 편차를 고려하여 반을 편성해야 하는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올해 HSK 사업의 높은 효과성을 확인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HSK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차 원에서 학생들에게 HSK 응시비 등 재정적 지원을 하고자 한다.
교사역량강화용 HSK 수업의 경우 실제 수업을 받았던 담당자로서 학생과의 소통에 있어서 실질적 이고 큰 도움이 되었다. 중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교사와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정말 다른 인상을 갖게 한다.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학교에 잘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교사들과 학생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이러한 점에서 중국어를 학습하여 학생들과 중국어 로 짧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학생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중국출생 학생들의 입국 경향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지속될 추세인데, 이러한 점에서 교사들이 중국어를 배워 ‘소통’하는 것은 중요한 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4박 5일간 진행되었던 <엄마, 아빠와 춤을> 캠프를 통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정체성의 확립’이 었다. 총 세 분의 어머니께서 참석하실 수 있었다. 참석한 19명의 학생과 3명의 학부모 모두 북한과 중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에서 정착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부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기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에서 기인한다. 대한민국에서 탈 북민으로서의 삶과 탈북자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에서 출생한 자녀의 삶은 평범하지 않기에 환경적 어려움들과 더불어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 따라서 캠프에서는 정체성 확립과 이 부분에 대한 이 해를 돕는 강의가 진행되었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고 응답 하였다. 또한 어머니들도 그 동안 한국사회에서 자녀를 기르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들을 서로 나 눔으로써 공감과지지 및 격려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고, 모든 어머니들을 대신하여 자녀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 있어 어머니들과 함께 진행된 캠프는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었다는 것과 더불어 학교 밖, 청정한 지역인 강원도에서 친구들과 함께 강의와 다양한 레크레이션 활동, 워터파크 체험활동 등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한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학부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사전 연락을 자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어려웠다. 연락 초반에는 매우 긍정적인 답변으로 ‘반드시 가겠다.’, ‘1박이라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보겠다.’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나 캠프 시작 전주, 전날이 돼서 참석이 어렵다고 하셨다. 이에 직장에 휴가를 내기 어려운 학부모님들이 많다는 것,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부모님들이 계셔서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것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게 되었다. 내년도 사업에서는 2박 3일 캠프와 더불어 캠프 전에 지역별 그룹모임을 통해 같은 지역에 계신 학부모님들 간의 지역별 모임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등 캠프를 위한 사전 작업이 좀 더 세밀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 일회성 캠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학부모와 자녀가 시간을 갖도록 하는 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소통 증진 및 친밀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도 함께 진행될 때 관계회복의 효과성이 높아 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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