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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 통일 공감 확산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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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기관)명 물망초
교육기간 20230901~20240229
키워드 #북한이탈주민 애니메이션   #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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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내용
문제제기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전히 남북통일을 언젠가 이루어야 하는 것으로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2022년 민주평통이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전히 70%를 유지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통일 찬성론자들중에서도 남북 단일의 정치체제가 아닌 각각의 정치체제를 유지하며 교류와 협력이 자유로운 상태를 원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의 통일의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이 오랜기간 분단되어 살아온 70년의 세월을 건너뛰기에는 선제조건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있는지를 살펴보고 서로간 통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인식의 변화부터 서서히 노력해야 만 한다.
 수 십 년간 북한 주민들은 정권의 눈을 피해 목숨을 담보로 남한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고, 그 컨텐츠가 동기가 되어 자유를 찾아 탈북을 강행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는 것을 멈췄고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살아가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은 강화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북한과 중국의 국경봉쇄로 국내로 들어오는 북한이탈주민의 숫자도 확연히 줄었다. 이에 (사) 물망초에서는 역사의 조난자인 북한 이탈주민의 삶에 대해 재조명할 필요성을 느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실제 인생사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그들의 치열한 삶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이 불기 전부터 북한 주민들이 우리 문화를 일방적으로 짝사랑하고 있었음을,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음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다. 남북 출신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통일은 시작되기 때문이다.

문제해결 모델
 (사)물망초는 10년 동안 북한이탈주민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소통하고 있는 단체다.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과정에서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모인 35명의 탈북여성으로 구성된 물망초 합창단은 매주 연습과 다양한 공연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탈북학생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하는 물망초 꽃망울 프로그램은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구축하여 대학 졸업 후에도 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있으며 6.25전쟁 중 포로로 붙잡혀 50여년의 강제노동 끝에 스스로의 힘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탈북국군포로 어르신들의 처우 개선과 정의 구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남북 출신 청년들이 6.25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들을 직접 걸으며 화합하는 ‘통일발걸음’이라는 프로그램 또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사) 물망초는 대한민국 국민과 공유하고 싶었던 북한이탈주민들의 스토리는 많지만, 그동안 신분 노출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섣불리 공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사)물망초가 통일과나눔펀드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실사 영상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북한이탈주민 출연진 섭외나 그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되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위험해질 수 있어 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에서는 신분 노출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그들의 온전한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의 경험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을 것이기에 이를 기반으로 한 영상들은 슬픔과 분노라는 감정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것이 필연적이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은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젊은 북한 청년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했던 일들, 성공담과 실패담, 북한에서의 연애사, 탈북과정, 북한에서의 한류 열풍 등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내는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다. 피해자의 증언을 지나치게 희화화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조금은 가볍고 친숙한 느낌으로, 친한 친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있는 느낌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다시 한번 그들을 이해해보자는 손을 내밀고자 한다. 남북 출신 주민들도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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