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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남북청소년 대안학교 교육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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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기관)명 다음학교
교육기간 20210901~20220228
키워드 #대안학교   #다음학교   #통일나눔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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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내용
◎ 적절성
  • 수학에 퐁당 아카데미의 사업 목표는 남북한청소년 맞춤형 수업 콘텐츠 제작을 통한 1)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 향상과 2) 수학 학습 능력 향상 (검정고시 점수 향상) 이었다. 프로그램 수강 학생의 만족도 조사와 인터뷰, 그리고 수행 교사의 평가보고서를 볼 때 본 사업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사업이라 판단된다. 먼저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한 정규 강의를 4개월 동안 진행함으로 학업공백이 있는 북한이탈청소년이 기초를 탄탄히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검정고시 완전정복 특강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고등과정 학생은 평균이 22점 증가하였고, 중등과정 학생은 평균 12점이 증가하였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은 확실한 기초를 쌓고 수학 문제를 풀게 되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수학이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답변하였다. 뿐만 아니라, 본 사업은 남북한청소년의 학업 격차와 공백을 이해하는 교강사가 직접 제작한 수업 콘텐츠로 진행되었고, 이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추후 수강생이 필요시에 언제든지 다시 들어볼 수 있도록 제공되었다.
 
  • 통합축제의 주요 목적은 1) 준비과정을 통해 남북청소년이 동질감을 찾고 성취를 경험하기, 2)남북청소년 문화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주민에게 통일공감대 확산하기였다. 통합축제 준비에 참여한 학생의 91%는 통합축제를 준비하며 성취감을 느꼈다고 응답하였다.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북청소년이 통합축제를 준비하며 함께 준비한 결과물 나눔을 통해 성취감과 자랑스러움을 경험하고, 공동체간의 유대감이 깊어졌음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남북청소년의 유의미한 성장이 있었으며,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함으로 통합축제 참가자들의 86%가 통합축제를 통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특별히 올해는 미네르바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글로벌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콘텐츠도 있었다. 남북청소년이 외국 대학생들과 함께 작업하며, 자연스럽게 북한에 대한 삶을 나누고 통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 대학생들의 참여로 한국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로 통일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 교사다움 워크숍의 목적은 북한이탈청소년 교육종사자들의 역량 강화 및 업무소진 방지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북한이탈청소년을 교육하는 대안학교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사는 일에 대한 의미를 보고 근무하고 있었다. 하여, 교사다움 워크숍에서 일의 의미를 돌아보며 교사의 동기부여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의 유의미한 성장을 함께 돌아봄으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교사들의 업무소진 방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사업이었으나, 더 효과적인 교사 역량강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 상담 혹은 관리를 위한 교육 보다는 수업 기술 혹은 설계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교육이 조금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 효율성
-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자원의 분배는 효율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통합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정 그룹의 학생들이 준비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경향이 있었다. 적극적이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은 프로젝트에 동시다발적으로 투입되어 지치는 현상이 있었음으로, 다음 행사에서는 조금 더 적절한 인력 분배가 필요하다 사례된다. 또한 통합축제 준비를 위해 본 기관의 전교사 및 학생이 3개월 동안 바쁜 시간을 보내었다. 이로 인해 원래 2021년 하반기에 계획하였던 교사다움 워크숍 일정을 2022년 2월로 연기하게 되었다. 내년에는 통합축제 준비를 위해 투입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축제와 교사워크숍을 다른 기간에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본 교사다움 워크숍은 학생 상담기술과 북한이탈청소년 이해를 위한 강의를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이에 반에 수업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 대한 교사 욕구가 더 많았다. 하여 다음번에는 교사들의 욕구조사를 사업 내용 구상 단계에서 미리 시행하여 욕구에 조금 더 부합하는 강의 내용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 효과성
  • 위의 정량평가표에서 볼 수 있듯이 본 사업에서는 최초 계획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산출물을 확보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각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사업 전후로 참여자들에게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 수학에 퐁당 아카데미에 참여한 박서은 학생의 경우 사업 참여를 통해 중학교 자퇴로 생긴 학업 공백을 메꾸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사업 참여하는 기간동안 매일 2-3문제의 수학 문제를 푸는 습관이 기를 수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 통합축제 참가자들의 경우 사전 설문조사에서 76%만 남북한 통일이 필요하다 설문하였는데, 사후 설문조사에서는 91%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통일을 위해 북한이탈청소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참여자도 8%가 증가했다. 통합축제 준비 과정에 참여한 외국인 대학생 Marcus는 사업 과정을 통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통일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고, 또한 북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이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답변하였다.
  • 교사다움 워크숍에 참여했던 김성결 교사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응답하였다. 실질적인 업무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하고 있는 수고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았다. 또한 효과적인 수업평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은 현재 수업을 진행하는데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 이번 사업을 통해 창출한 가장 큰 가치와 임팩트는 남북청소년이 만들어가고 있는 작은 통일의 모델을 지역사회 주민들과 공유한 것이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정치적인 시각은 한국 주민들에게 거부감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본 기관은 통합축제를 통해 남북청소년이 삶에서 이루어 가는 통일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었고, 통일의 필요성을 학생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함으로 일반 대중이 거부감 없이 받아드릴 수 있도록 소통하였다.


◎ 운영/행정
  • 통합축제와 수학에 퐁당 아카데미는 당초 계획한 일정에 맞게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2021년 9월부터 시작하려 했던 교사다움 워크숍은 통합축제 준비로 인해 2022년 2월로 연기되었다. 다음에는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상황을 고려하여 두 개의 프로그램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미리 조율할 필요가 있다.
  • 예산 집행 지출결의 등록과 월말보고는 재단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게 제출되었다. 다만 통합축제 준비로 지출이 많았던 11월에는 지출증빙서류 작업이 다소 밀리기도 하였다. 사업 진행 내용과 예산 변경 등에 대한 소통은 재단 담당자와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통합축제 진행 직후 사업 결과물을 공유함으로 본 사업의 성과물의 재단 측 플랫폼에 공유되기도 하였다.


시사점:
본 사업은 작은 통일을 이루어 가고 있는 남북청소년이 가진 힘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치적 혹은 학문적으로 통일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많은 제한이 있다. 하지만 이번 통합축제를 통해 남북청소년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일반 대중이 학생들의 이야기는 다소 열린 마음을 가지고 들을 수 있음을 보았다. 하여, 남북청소년이 가진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콘텐츠화 하는 것은 대안학교인 다음학교가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임을 볼 수 있었다.

본 사업을 통해 얻은 또 하나의 시사점은 탈북학교 교육종사자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이다. 일반 교사와 달리 북한이탈청소년을 교육하는 교사들은 수업 연수의 기회가 별로 없다. 하여,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업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 이들의 업무를 줄이는 것은 어려우나 교육종사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를 지속적으로 느끼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도 매우 필요하다.

한계점:
본 사업의 가장 큰 한계점은 본 기관이 가진 제한적인 네트워크였다. 본 기관은 통합축제를 통해 높은 질의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이를 공유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한을 경험하였다. 본 축제에 온 참여자들은 대부분 기존에 본 기관을 지지하는 후원자 혹은 학부모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여 이미 통일에 관심을 가진 자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되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이었다. 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기관 (통일 NPO가 아닌 다른 교육기관)들과 함께 네트워킹을 하여서 통일에 관심이 있지 않는 사람들도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려 한다.

향후 계획:
본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작된 남북청소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남북청소년의 이야기를 계속 전달할 계획이다. 이미 사업 종료 후에 미네르바 대학생, 숙명여대 대학생, 그리고 다른 대안학교의 학생들을 초대하여 다음학교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작은통일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두 차례 가졌다. 앞으로는 교사뿐만 아니라 본 기관의 학생들이 직접 다른 기관을 찾아가 제작된 콘텐츠를 가지고 통일공감대를 확산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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