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매개로, 3세대에 걸친 분단시대를 되짚어 보고 통일과 통일시대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확대 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원로세대의 식민체험·전쟁체험·분단체험은 심포지엄의 형식으로, 청장년시인들 에게는 창작포럼 형식으로, 청년·청소년에겐 통일 작품공모 형식으로 통일의식을 고양코자 한다.

한국현대시인협회는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적 흐름은, 개화기, 일제강점기, 광복기, 전쟁기, 분단기문학 등에 이어 마침내 통일기 문학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통일기의 문학이란 남북한 양측 문학의 현상적 합일이 아니라 지극 히 새로운 문학의 탄생이 될 것이라 여기고 있다. 뿐만아니라 분단 이전 문학의 회복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한민족 문학과 한국어 문학의 시작이라는 의미로도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통일기 한국문학은 기다림의 대상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적극적 으로 예측하고 준비해야 할 의미 있는 미래의 자화상인 셈이다. 통일이 재생과 회복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생명력의 시작이라는 논리는 문학에서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쳐 마찬 가지의 논리를 적용받는다. 따라서 문학은 문학에서의 논리를 통해 마땅히 통일한국의 지평을 제시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우리들 자신의 미래인 통일한국의 문학과 문화와 사회를 위해 진심어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바람직한 통일의 준비 일정 을 마련하고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단계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새로운 통일한국의 준비 일정은 바 로 통일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구하는 일이며 통일에 대한 세대 간의 공감을 조성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