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이산가족 통일가족사 증정식에 참여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희 연구소가 이산가족 고향집 위치찾기를 시작한 2017년 부터 햇수로는 7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초기 출발은 지금 생각해보아도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이산가족상봉은 북한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고향집 위치찾기는 대한민국의 힘으로 능히 할 수 있다. 실향의 고통을 함께 하는 탈북민들이 나서서 해보자 그것이었습니다. 빈말이 되는 게 두렵고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 죄스러워 더더욱 달려온 것 같습니다.

오늘에 와서는 북한지역 연고지 위치찾기와 관련해 국내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2건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초기의 고향집 위치가 표기된 사진액자 증정사업이 오늘에는 USB에 저장된 통일가족사 영상물 증정사업으로 진전되어 오게 되었습니다.

두 바퀴 자전거가 한 바퀴 없이 굴러갈 수 없듯이, 저희들의 북녘 고향집 위치찾기에 대한 꿈은 이산의 슬픔을 함께 아파하는 남한 출신들의 도움에 의해 이루어 질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저희 연구소의 고향집 위치찾기 사업에 대한 전병길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의 지난 3년에 걸친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2017년부터 오늘까지 함께 하고 있는 북한개발연구소 경기지사의 이정래 법무사님, 차득기 전) LX공간정보 연구원장님, 실향민 김성보, 이북5도민회 개풍군 김상중 군수님,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으로 힘을 주신 통일교육원의 정운찬교수님, 한국은행의 임송연구위원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도 인사를 드립니다.

본 사업은 구글지도상에서 고령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고향집 위치와 일대의 변화상을 알려드리는 사업이지만, 이산가족 후손들이 부모님들의 실향의 한이 서린 고향땅에 한반도 공동발전의 비젼을 펼쳐가도록 하는 효의 사업이며, 한반도의 발전과 통일을 앞당겨오기 위한 충정의 사업입니다.

연구소를 대표하는 소장이 아닌, 탈북민의 한 사람으로 통일가족사 증정사업은 대한민국의 건국과 자유민주체제의 수호, 그 발전에 기여한 이산가족 1세들에게 드리는 탈북민들의 작은 선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 세미나에는 영상제작을 맡은 전문가들과 실향민 1세, 2세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숭고한 뜻이 담긴 북녘 고향집 위치찾기 사업이 오늘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정책방안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