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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탈냉전 시대 평화와 통일의 사건사

상세내역
저자 정태헌 , 이수훈
출판연도 2014년 01월 25일
출판사 소명출판
쪽수 522쪽
키워드 #경제   # 정치   # 서울   # 추억   # 개선   # 대응   # 정태헌   # 이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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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소개 대체 이미지 정태헌
1958년 서울에서 출생. 휘문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종합상사 대우(주)에서 근무하다가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한국사학과 교수와 한국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소장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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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민주화 탈냉전 시대 평화와 통일의 사건사』은 통일론 모색을 바타응로 탈냉전 시대 남북한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재해석하고 통일론적 함의를 파악하고 있다. 크게 2부로 구성되어 1부는 김일성 사망, 서울 올림픽, 북핵문제, 3대 세습 등을 2부에선 남북경제협력과 북방경제권 구상, 소떼 방북, 남북정상 회담 등의 다루고 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의미 있는 합작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수훈)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최용철)이 통일에 대해 고민하는 책을 공동발간하였다. 바로 『민주화?탈냉전시대, 평화와 통일의 사건사』(소명출판, 2014)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펴내는 ‘문화동역학 라이브러리’의 15번째 책이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각각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그간 알찬 성과를 학계와 시민사회에 제공해왔다. 이 두 기관의 만남만으로도 이 책은 믿음직스럽고 기대된다. 이 책은 탈냉전 시대 남북관계와 통일과정에 영향을 미친 국내적, 한반도적, 국제적 사건을 선별하여 이러한 사건들에 내재된 갈등과 위기, 긴장과 견제, 화해와 소통 등의 구조적 맥락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탈냉전시대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당면한 평화와 통일의 과제가 복잡성이 크게 증대된 탈냉전적 국면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은 구체적 현실과 사람들로부터 파악하고 전망하는 ‘이야기’ 있는 평화와 통일론을 위해서이다. 알찬 13편의 글로 채워진 이 책은 결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위기와 견제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위기와 견제’라는 제목 아래 김일성 사망(김진환), 서울올림픽(신종대), 북핵문제(양무진), 대기근(정병욱), 7·1경제관리 개선조치(양문수), 3대 세습(김갑식)을 다루었다. 먼저 「반동의 추억-김일성 사망과 조문정국」(김진환)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사건을 통해 60년 넘게 장기 지속되고 있는 분단구조의 속성, 곧 남북 간 적대적 대치가 심화될수록 전통적 지배집단의 권력이 강화되고, 남북화해협력이 진전될수록 전통적 지배집단의 권력이 흔들리는 성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다음으로 「서울의 환호, 평양의 좌절과 대응-서울올림픽과 남북관계」(신종대)는 1988년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개최되었던 제24회 서울올림픽이 한국의 국내정치와 남북관계에 어떠한 요소로 작용하였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이 글에서는 국제정치 환경의 영향을 염두에 두면서 주로 남북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갈등과 협력의 이중주-앙상블을 위하여」(양무진)는 특히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방식들을 비교해봄으로써 박근혜 정부의 북핵 및 대북정책 전략수립에 대한 시사점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북한 대기근의 역사적 기원-일제시기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정병욱)는 북한 기근의 기원을 1945년 해방/분단 이전부터 존재한 북한의 농업생산체제로 보고, 비교적 상세한 자료가 남아있는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함경도 지방의 식량사정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기근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7·1경제관리 개선조치와 북한의 시장화」(양문수)는 현 시점에서 7·1조치를 재평가하되 7·1조치의 성과와 한계, 파급효과를 다루는 구성과 상이하게 북한의 시장화에 초점을 맞추어 역사적인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하였다. 제1부의 마지막 글인 「강제된 속전속결의 북한 3
대 세습」(김갑식)은 김정일과 북한체제가 김정은 권력승계 과정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끌어갔는지에 대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하기’ 식으로 재구성하였다.
소통과 화해

제2부는 ‘소통과 화해’라는 제목으로 남북경제협력과 북방경제권 구상(정태헌), 소떼 방북(예대열), 남북정상 회담(김근식), 대북지원(조대엽?홍성태), 남북이산가족 상봉(이수정), 한국전쟁 영화(박유희), 겨레말큰사전(홍종선)을 다루었다. 「1980년대 정주영의 탈이념적 남북경제협력과 북방경제권 구상」(정태헌)은 정주영이란 인물이 구상한 남북경제협력과 북방경제권을 1970년대 후반 이후 1980년대를 지나는 동안 그가 남북경협-북방경제권을 구상한 과정과 배경을 정주영자서전(연설문), 신문, 관계자 구술 등을 활용하여 밝혀보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우보천리의 첫걸음이 남북을 변화시키다-정주영의 소떼 방북과 남북 사회의 변화」(예대열)는 1998년 정주영의 소떼 방북과 그것이 일으킨 남북사회의 변화에 주목하여, 실리를 통한 평화 정착의 가능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자 한다.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소중한 ‘추억’과 잊혀진 ‘기억’」(김근식)은 2000년과 2007년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을 중심으로 서술하되 그것이 가지는 역사적 맥락을 통해 시사점을 주고자 한다. 「대북지원의 정치경제와 인도주의의 딜레마」(조대엽·홍성태)는 대북지원의 정치경제를 사건사적 맥락에서 재조명함으로써 한반도의 통일과정에서 추구되는 평화체제에 관한 성찰적 전망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다룬 「탈냉전 민족스펙터클-2000년 여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수정)은 2000년 이산가족 상봉을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공존하던 역사적 공간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이산가족 이슈가 여전히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민족주의적 프로젝트에 동원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탈냉전시대 한국전쟁 영화와 ‘北’의 표상」(박유희)은 탈냉전 시대에 제작되고 개봉된 한국전쟁 영화를 대상으로 그 영화들에 나타난 ‘北’의 표상이 냉전시대와 달라지는 양상과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추이를 고찰하고 그 함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제2부의 마지막인 「민족어의 통합 통일과 『겨레말큰사전』의 편찬」(홍종선)은 분단 이후의 한국어 실태와 한국어의 통합통일을 위한 문제, 그리고 그 실천 가운데 하나로 『겨레말큰사전』의 남북 공동편찬에 관하여 고찰하고, 민족어로서 한국어의 발전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13편의 글은 ‘위기와 견제’의 사건이라 하더라도 화해와 평화의 관점에서 분석했으며, ‘소통과 화해’의 사건이라도 비판과 성찰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책은 인문학의 상상력과 사회과학의 통찰을 결합해서 평화와 통일의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적 사건의 성찰을 통해 현재의 남북관계를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통일정책의 선택과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나날이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와 관심, 이산가족 상봉이 논의 되고 있는 시의성과 맞물려 이 책의 출간은 무겁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중차대한 의의의 시발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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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이수훈/최용철

1부 위기와 견제
반동의 추억-김진환
김일성 사망과 조문정국

서울의 환호, 평양의 좌절과 대응-신종대
서울올림픽과 남북관계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갈등과 협력의 이중주-양무진
앙상블을 위하여

북한 대기근의 역사적 기원-정병욱
일제시기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7-1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북한의 시장화-양문수

강제된 속전속결의 북한 3대 세습-김갑식

2부 소통과 화해
1980년대 정주영의 탈이념적 남북경제협력과 북방경제권 구상-정태헌

우보천리의 첫걸음이 남북을 변화시키다-예대열
정주영의 소떼 방북과 남북 사회의 변화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김근식
소중한 ‘추억’과 잊혀진 ‘기억’

대북지원의 정치경제와 인도주의의 딜레마-조대엽/홍성태

탈냉전 민족 스펙터클-이수정
2000년 여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탈냉전시대 한국전쟁 영화와 ‘北’의 표상-박유희

민족어의 통합 통일과 『겨레말큰사전』의 편찬-홍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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