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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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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한식
출판연도 2024년 02월 20일
출판사 열린서원
쪽수 239
키워드 #인권   #통일   #평화   #남북 사회   #전쟁   #박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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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소개 대체 이미지 저자(글) 박한식

1939년 만주에서 3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중국에서 평양으로 건너온 가족들은 1948년 38선을 넘어 조부의 고향인 경상도로 내려가 대구에 터를 잡았고 박한식도 그곳에서 성장했다.
그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미국으로 건너가 배우자 전성원과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정치학석사를,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1970년부터 2015년까지 조지아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81년 북한으로부터 학자로 초청받아 평양 등을 50여 차례 방문하고 직접 교류·연구하여 ABC, CNN, BBC, Aljazeera를 비롯한 전 세계 유력 언론들로부터 인터뷰·출연·기고 등을 요청받으며 북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북·미 관계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하였다. 미국의 전 대통령 카터(1994)와 클린턴의 방북을 주선하는(2009)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다. 북한 기아 완화를 위해 북·미 농업대표단의 상호 방문과 교류를 추진했으며, 조지아대학교에 국제 문제연구소(글로비스)를 설립하여 학생들의 국제 평화에 대한 안목을 증진시켰다. 2003년엔 북·미 간, 2011년엔 남·북·미 간 트랙II 회담을 추진해 ‘북·미 평화의 설계자’로 불렸다.

2010년 예비 노벨평화상이라 평가받는 간디·킹·이케다 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각종 미디어와 저술 활동으로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방안을 꾸준히 역설하고 있다. 영문 저서로 North Korea: The Politics of Unconventional Wisdom (2002), Human Needs and Political Development (1984), Globalization: Blessing or Curse? (2018, 2022 증보판), 한글 저서로 『선을 넘어 생각한다』(2018), 『평화에 미치다』(2021), 『안보에서 평화로』(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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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우리가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지만, 사실 통일 없이는 남북 사회에 평화도 없습니다. 통일을 지향하지 않으면 평화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항상 느낍니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고 통일하자는 것은 1972년 7.4남북공동선언에서 시작해 수 차례에 걸쳐 정상들 사이에서도 대화가 오가고 선언문도 만들어지고 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70년이 지나도 여전히 진전이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남과 북이 각각 가지고 있는 기득권의 뿌리 때문입니다. 이 기득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절대로 평화와 통일이 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남과 북이 기존의 단체나 개인이 누려온 기득권을 현 체제 안에서 추구할 수 있게 하는 통일 모델을 찾아야 됩니다. 이것이 다름 아닌 김대중-김정일 남북정상이 최초로 만나 합의한 2000년 6.15 선언입니다.

우리가 체제와 이념에 차이가 있어도 민족이 중심이 되어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6.15의 정신이며, 기득권의 뿌리가 깊은 현 상황에서 현실적인 통일 방안은 그것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남과 북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각각 추구하도록 두고 남과 북 사이에 미래의 통일 정부가 될 수 있는 제 3의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나라와 정부는 항상 통치이념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미국에 와서 50년 동안 연구하며 생각해왔던 것이 남북이 통일하고 동서가 평화롭기 위해서는 두 체제가 다 용인하는 공통의 이념이 있어야 하며, 이것은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닌 인권주의, 즉 우리 통일국가에는 바로 이 인권주의가 국가통치 이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강조하는 여섯 가지의 주요 개념으로 구성된 통일국가의 인권주의는 유엔총회에서 이미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에서 보듯이 매우 상식적인 것이며 보편적인 개념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인권주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생존권인데, 사회주의나 자본주의가 하등에 생존권을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이러한 공통분모인 인권주의를 중심으로 남북의 통일을 설계를 해보자는 것이 이번 책의 목적입니다. 사회주의는 인류역사상 제대로 한 번도 실현되지 아니 하였고 소련식 사회주의마저 소련의 붕괴를 계기로 벌써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미국과 몇몇 자유주의 국가들에 의해 영위되고 있는 자본주의는 그들의 국내외의 여건으로 인해 더 이상 그 제도를 존속시킬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권주의가 전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이념으로써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맹점을 보완해서 더욱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공헌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번 책과 더불어 먼저 발간된 안보에서 평화로』를 같이 읽으신다면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통일국가의 설계를 잘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미래의 통일 조국을 생각하며 고심 끝에 이 책을 펴내는데 한국에서 저명한 이장희 교수와 이재봉 교수가 추천하는 글을 써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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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5
추천사 이재봉 8
추천사 이장희 15

1. 세계화, 축복인가 저주인가? 19
2. ‘I’로 살 것인가? ‘me’로 살 것인가? 30
3. 성장(Growth)은 발전(Development)이 아니다 47
4. 인간중심의 발전이란? 56
5. 발전은 단계적으로 일어난다 72
6. 발전도 퇴보한다 86
7. 그림자 정부(Deep State)의 정체 100
8. 글로벌 문화혁명과 발전 113
9. 제3의 이념 : 인권주의 125
10. 인권, 통일된 나라의 새 정치이념 143
11. 인권으로 본 남과 북 161
12. 여섯 가지 인권으로 본 남과 북 184
13. 통일의 과정과 인권주의 195
14. 통일로 가는 33가지 명제 207
15. 이념의 토착화 213
16. 인권과 통일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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