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
조선희 장편소설. 이 소설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1920년대로 추정되는 식민지 조선, 청계천 개울물에서 단발을 한 세 여자가 물놀이를 하는 사진. 1990년 냉전시대의 마침표를 찍으며 한소수교가 이루어진 그 다음 해, 박헌영과 주세죽의 딸이며 소련의 모이세예프 무용학교 교수인 비비안나 박이 서울에 들어왔을 때, 그가 들고 온 여러 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였다.
작가가 이 소설을 처음 구상한 것은 사진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허정숙을 발견한 힘이 컸다. 허정숙에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보다가 '신여성이자 독립운동가'라는 새로운 인물 군상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지이자 파트너였던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이 여성들은 왜 한 번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까. 이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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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2권
11. 한바탕 기나긴 백일몽 1939년 경성 12. 몸이 땅에 묻히면 영혼은 노을에 묻히는가 1942년 태항산 13. 너희 아버지는 조선의 혁명가란다 1945년 서울, 평양, 크질오르다 14. 여우 굴이냐, 호랑이 굴이냐 1948년 평양, 서울 15. 저 해골 안에 한때 톨스토이나 간디가 들어 있었단 말인가 1950년 서울, 평양, 크질오르다 16. 내가 죽게 되더라도 그 죽음이 말을 할 것이오 1952년 평양, 모스크바 17. 우리는 결국 미국을 보지 못한 콜럼버스들이었소 1956년 평양 에필로그 1991년 평양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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