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
이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할머니 세대가 '가장 예뻤을' 소녀시절에,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었던 생생한 기록이다. 열두 분의 할머니와 한 할아버지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 당시 청소년들이 경험했던 삶의 단면을 남기고자 했다. 이 아카이브는 개인의 기억을 넘어서 우리 민족 공동체가 공유해야 할 소중한 역사적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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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 최순하 할머니(보은)
- 닭 잡아 줄게, 공출받으러 다니지 마라 - 여자도 공부해야 된다 - 아이고, 나 거머리가 뜯어 먹었다! - 황국신민 맹세해야 기차, 버스 태워줘요 - 교회에도 가미다나(신단), 이제 일본 천황이 신 - 친구들이 다 위안부로 끌려갔어요 - 영광스러운 일본 군인 가서 백정으로 숨어지내고 - ‘센징 센징’ 동물 취급했어요 - 쌀 공출 바치고 초근목피로 연명 - 다 빼앗아가고 이용하고, 야만은 지들이 야만이지 - 결혼해서 농사짓다가 정미소 운영 - 발에 시체들이 걸리는 낙동강 피난길 - 인민군 잔치, 길 안내받고 총살 - 중공군, 미군에게 짓밟힌 우리 딸들 - 고통스러운 여성 피임 강요 2. 정하원 할머니(용산) - 속바지에 쌀을 감추고 - 의자 들고 벌서고 위문편지 쓰고 - 일본 아이들이 궁금해 - 해방되고 나는 불량 학생 - 이불 한 장으로 다섯 식구가 - 저 집에 계집애 하나 있다 - 청춘 바친 만물상 - 눈에 띄면 뜨끔해 하지 말고 3. 조OO 할머니(황해도 연백군) - 사립학교를 없애고 공립학교로 - 일본 신에게 감사기도 바치고 식사를 - 천 사람의 기력을 보충시키는 센닌바리千人針 - 수리조합과 쌀 공출, 그래서 전쟁 - 모자를 던져주고 들어가는 일본 사모님 - 일본인이 돌아가고 공산당이 - 결혼식 다음 날 전쟁터로 떠난 남편 - 계속된 불행 속에 피어난 고운 딸 - 천지가 변한들 조 씨 마음 변하리까 4. 양이분 할머니(금산) - 금산 산골, 애기가 애기를 봤어요 - 엄마 은비녀 뽑아가는 일본 순사 - 밤손님이 된 우리 아버지 - 가갸거겨 알려준 순택이네 오빠, 총알받이로 - 나락도 세어가는 나쁜 놈들 - 여동생 먹을 젖을 남동생한테 멕였어 - 꽝꽝 폭격 속에 처음 보는 남자와 결혼 5. 전이분례 할머니(군산) - 내가 헐게, 엄마 배부른께 - 쌀 공출 사람 공출, 말도 말아 고생하는 소리 - 애기 엄마인께 못 데려간다 - 독립운동가는 이제 빨갱이라고 다 데려가 - 나는 봉사라도 새끼는 가르쳐야지 - 모집 안 가려면 시집가랴 6. 김옥련 할머니(정선) - 지집아 공출 피해 열다섯에 시집 - 여자는 공부하면 무당 된대 - ‘히라가나’보다 ‘가갸거겨’가 제일이지 - 공출하고 서로서로 동정하지 - 6·25 전쟁 피해서 소백산 60리 길 - 시쳇더미를 넘고, 내 아이도 끌어 묻고 - 소 대신 옥수수 메고 30리 고갯길 7. 황OO 할머니(일본 교토) - 아버지는 리어카로 어머니는 바느질로 - 일본에서 차별 없이 즐겁게 학교 생활 - 대꼬발로 머리를 딱 때리는 할아버지 - 이북 군인한테는 ‘결혼 안 했다’카고 한국군인한테는 ‘결혼 했다’카고 - 신랑이 온갖 공부 다 하고 혼자 버느라고 애 자셨지 - 우리 부부는 거름이 되고 아이들은 더 잘 살아야 된다 8. 이정희 할머니(부산) - 할아버지는 어장, 아버지는 고무신 공장 - 천황 사진 앞에서 매일 “텐노헤이카 반자이(천황폐하 만세)” 시켜 - 정신대 통지 무마될 때까지 너무 무서웠어 - 오빠를 대학 못 가게 하고 만주로 파송 - 일본 놈들이 우리나라 망해 먹는 것도 모르고 - 김해로 피난 온 부잣집 딸, 친정어머니 - 무역사업 절단나서 식당을 - 저 화초손으로 뭘 하겠노 - 느그 아버지 왔다. 가라! 잘 먹고 온 - 아버지 나라 갈 때까지 믿음 생활로 9. 김신애 할머니(황해도 연백군) - 정신대 안 가려고 결혼을 일찍 했어요 - 쌀 배급소 하다가 해방 후엔 정미소를 - 걸어서 서울로, 배 타고 부산으로 - 총 들고 온 인민군들, 겨우내 밥해줬죠 - 성경책 읽고 기도하며 10. 이OO 할머니(함평) - 동네 사람 기름 나눠주며 인심 먹고 살았어요 - 일본 신민으로 태어나서 충성을 다해라 - 쌀이랑 놋수저 감추고, 마초랑 송탄유 내고 - 수저 한 놈만 더 하면 나눠 먹는 거지 - 정신대에 딸 뺏겨부린 울 어머니 - 어린 튼 손으로 군인 대마지를 - 급여가 어딨어요, 천 조각 하나뿐 - 딸은 정신대 아들은 군대, 밥인지 뭣인지 모르고 살았나 봐 - 긍게 일본이라면 숨도 못 쉬고 산거여 - 배고픈 세상, 자식들 천대 안 보이려는 홀어머니 - 오늘 저녁에 죽이러 가자! - 혼자되어 다섯 남매 키운 게 제일 힘들었지 11. 정희진 할머니(상주) - 홀어머니의 교육열 - 사이렌 울리면 운동장 굴속으로 - 일본 놈도 울고 갈 울 엄마의 쌀 감추는 비법 - 사육신 읊어주던 우리 엄마, 해방되고 어떤 마음이었을까? - 나무도 몽땅 전쟁터로 끌어가서 민둥산 - 오빠 따귀 때려서 살려낸 우리 엄마 - 귀한 딸 늦은 결혼에 인물 좋은 신랑 - 반장 엄마의 관악산 등산과 민주화 운동 - 일제강점기, 6·25 전쟁, 그리고 민주화 운동을 지나서 12. 우찬택 할머니(금왕) - 쑥을 먹으면 부황이 안 난다나 - 기지배 공출한다는 바람에 열일곱에 시집 - 일본말 대신 한글 배우고, 쌀 안 감춰도 되니 좋지 - 엄마 중하다는 거 아니까 기쁘지 특별부록. 권OO 할아버지(문경) - 소나기가 와도 뛰는 법 없는 가난한 선비 집안 - 10km 학교 가면, 노동 동원되어 전쟁 준비 - 궁성요배, 신사참배, 국어 상용 - 반왜놈이 됐어, 내가. - 가미카제 특공대 가라고 못살게 굴었어 - 공군 예비사관학교가 죽음의 가미카제 특공대로 - 14살 내 친구들은 모두 꼬마 신랑 - 동양척식주식회사 견습생하며 고입 시험 합격 - 일본인 친구도 전쟁 속으로 사라지고 - 해방되니 우예 사나 싶었지 - 어린 가장으로 이사를 스무 번 - 빨갱이와 무고한 희생자 - 생과부도 옳은 과부도 국자로 술 팔아 - 미군 수색대에게 전투식량 받아 생활 - 결혼과 교사 생활 - 한국문화센터 소장이자 정보부 하수인 - 공부 응원해 준 외삼촌, 잘 커준 자식들이 제일 고맙고 참고문헌 후원자 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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