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
(나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고향이 어디예요?” 상대방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북쪽인데요.”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출생지를 북쪽이라고 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은 곧바로 북한=이주민을 떠올릴 수 있을까? 다문화 100만 시대라 해도 북한 이주민의 수는 약 3만 여 명, 한국 사회에서 소수 중의 소수이기에 그 접점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게 된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는 동서를 막론하고 인기가 있다. 다만 소비되는 이야기가 한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북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탈북 과정 같은 이야기는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소환된다. 하지만 한국으로 이주해 온 북한 이주민의 ‘현재’는 잘 전해지지 않는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조금은 특별한 연애사와 결혼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홍콩영화와 중국 드라마, 대만 가수에 빠져 중국어 특기자 전형으로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에 입학한 작가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 하나로 박찬욱 감독이 수학한 철학과에 입학한 ‘민’을 만나게 된다. ‘민’은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태어나 1997년 탈북했고,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지내다 2005년 양친과 누나 두 명, 남동생 그리고 사촌 누나 두 명과 함께 한국으로 온 이주민이다. 둘은 5년 연애 끝에 결혼했고 지금은 북한 이주민 2세인 딸아이를 함께 양육하고 있다. 저자 김이삭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장르소설 작가이자 번역가이다. 작가의 첫 장편인 『한성부, 달 밝은 밤에』는 프랑스에 수출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 피칭작으로 선정되어 드라마화 계약을 체결하였다. 지워진 목소리를 복원하는 서사를 고민하며 역사와 여성 그리고 괴력난신에 관심이 많다는 작가 김이삭의 첫 에세이에는 북한 이주민과 맞닿은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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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면서 006
part1. 만나서 반갑습니다 #01 덕후의 중문과 진학 014 #02 취업준비냐 학과 원어연극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018 #03 고향은 어디예요? “북쪽인데요.” 022 #04 중국문화과에서 만난 사람들 028 #05 민의 고백 032 #06 토끼는 토끼굴 근처의 풀을 먹지 않는다 036 #07 까치는 까치끼리, 까마귀는 까마귀끼리 040 part2. 본업은 ‘연애’입니다 #08 민과 나 048 #09 갑자기 나타난 교회 누나 053 #10 본업은 ‘연애’입니다 057 #11 베트남 여행 063 #12 민의 친구들 070 #13 북한 이주민도 다 같지는 않더라 073 #14 조금 달랐던 명절 풍경 075 #15 다른 곳에서의 삶 079 #16 사랑의 힘이었을까? 085 #17 청혼 089 part3. 비슷하게, 가끔은 다르게 삽니다 #18 소수자가 불편하지 않은 사회 098 #19 도토리묵과 평양냉면 103 #20 흔하지는 않은, 배우자의 가족 106 #21 북한 이주민 남성이 한국에서 취업하기 112 #22 아빠 육아 보조금을 허하라 117 #23 제사는 안 지냅니다만 122 #24 추억의 음식 ‘두부밥’ 127 #25 딸이 뭐가 어때서 129 prat4. 그렇게 가족이 된다 #26 한국인 번역가 김 여사의 눈물 136 #27 첫 번째 앤솔로지를 출간했을 때 143 #28 북한 이주민 2.0 세대 149 #29 대만으로 떠난 가족 여행 155 #30 사랑의 불시착 159 #31 배우자의 담당형사 162 #32 앞으로 가족 모임은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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