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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하의 북한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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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인 포털
출판연도 2005년 10월 27일
출판사 길산
쪽수 239쪽
키워드 #한사군   # 시각 예술   # 예술사   # 마오쩌둥   # 김일성   # 묵화   # 제인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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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소개 대체 이미지 저자 제인 포털 (Jane Portal)
대영 박물관의 아시아관 부관장이며 「한국: 예술과 고고학Korea: Art and Archaeology」, 「중국의 연애 시Chinese Love Poetry」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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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방송이나 신문 등에 등장하는 북한의 예술은 우리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 이 책은 북한의 예술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어떤 사상을 담고 있는지, 그 가치를 어떻게 인정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 스토리 라인
이 책은 폐쇄된 북한사회의 전체상을 시각예술이라는 문화적 코드에 맞춰 펼쳐 보인, 일종의 미술 사회학 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북한은 날로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도 부동을 고수하고 있다. 또 최근 몇 년에 걸쳐 예술 활동에 활기를 부여했음에도 그 단편적인 행모만을 일방적으로 전할 뿐, 전모를 파악할 만한 전면적인 개방은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남북한 양쪽의 정황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북한의 현대사를 서술하고 있으며, 이 바탕 위에서 북한의 예술사를 개설하고 있다. 또 이러한 서술들은 국가 이데올로기에 따른 예술의 기능이, 중국, 소련과 더불어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던 또 다른 사회주의 국가 북한의 예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더러, 결국 오늘의 북한 예술을 만든 건 국가 존립에 종사하는 예술뿐이었다는 귀결을 가져온다. 더욱이 서술의 방법적 측면에서 정치, 사회 변화에 따른 역사적 추이는 균형 잡힌 시각에서 북한미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칫 시각적인 양식분석에 치우쳐 해석의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범위를 좁히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북한미술을 이해하는 데 더 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중국이 사회주의를 중국화하는 과정에서 개인 창작의 물결을 인정하는 등 21세기 세계미술로 진입하는 도약적 발전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북한은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체제의 시녀로서 통제되는 예술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한국예술이 미래의 지표를 정할 때 올바르게 선택하고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서울대학교 동양미술사 강사 문정희 (한국미술연구소 연구원)
☞ 책의 개요
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해 가끔씩 접하는 북한의 예술은 우리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 대형 모자이크 화나 대형 도자기, 카드 섹션, 집단 대공연 등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그들의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이 있는가. 이 책은 북한의 예술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어떤 사상을 담고 있는지, 그 가치를 어떻게 인정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북한의 예술은 소련과 중국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세계 역사 속에서 20세기 전체주의 국가인 이탈리아와 나치 독일,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과 중국 등에서 국가를 위해 생산되었던 많은 예술품들과 북한의 예술품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것은 김일성의 북한이 마오쩌둥의 중국과 스탈린의 소련 사회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형식보다는 내용, 기교보다는 사상을 중시함으로써 예술로서의 가치를 격하시키는 것도 유사하다. 그러나 책은 이 외에 1960년대 말 김일성의 ‘주체철학’이 정립된 이후 독립적인 형태로 발전한 북한 예술을 조명한다. 김일성이 “주체예술이란 사회주의적인 내용을 담은 우리 민족적인 형식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예술 분야의 교시를 내림에 따라 북한 사회의 예술은 그 틀을 어김없이 지켜나간다. 전통적인 미술양식에 김일성의 사상을 담는 것, 서구예술의 양식은 사대주의 발로이기 때문에 배척한다는 것, 대중이 이해할 수 없는 예술은 예술로서의 가치가 없으며 예술은 인민에게 봉사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다는 등 북한 예술의 특징을 북한 예술품들의 사진과 함께 예시한다. 주체철학이 정립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은 남한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보인다. 일제강점기 만주 벌판에서 유격대로 활동하던 김일성이 어떻게 북한에서 자신의 입지를 마련할 수 있었는지, 한국전쟁을 포함해 굴곡진 현대 역사의 과정도 제 3자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맥아더 장군의 공과도 서술되어 있다. 한국전쟁 이후 김일성이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그 과정에서 예술을 어떻게 수단화하는지도 보여준다. 김일성은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서부터 기자조선, 한사군의 낙랑, 삼국시대뿐 아니라 조선말기의 제너럴셔먼호사건까지 자신을 신격화하는데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고고학과 문화유산 재건사업 등이 이용된다. 현재까지도 북한 대부분의 예술품들은 김일성과 그의 가족들을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김일성이 김정일로 조금씩 대체되고 있다는 점이 달라졌을 뿐이다. 이 책은 작가가 북한을 두 번 다녀온 뒤 수많은 북한 관련 서적과 전문가들을 접하고, 역사적 고증을 거쳐 펴낸 글이다. 책 속에 삽입된 많은 사진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북한 예술에 대한 이러한 연구가 외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에 의해 먼저 시도되었다면 더욱 의미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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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 국가를 위한 예술
2. 역사적 배경
3. 1953년 이후의 정치와 사회
4. 개인숭배
5. 고고학과 역사 재창조
6. 예술의 생산과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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