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
북한의 말과 삶을 깊고 흥미롭게 들여다보다!
북한 평안도 방언연구자 한성우 교수가 공동저자 설송아를 비롯한 북한 출신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각종 연구 자료와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을 참조한 가상의 방언조사, 간접 체류 방식을 통해 직접 갈 수 없는 북한의 말을 생생하게 담아낸 『문화어 수업』. 표준어가 남한의 말을 대표하듯 문화어는 북한의 말을 대변한다. 오랜 시간 동안 북한의 말을 조사하고 연구해오며 언젠가는 북한 땅의 말을 이야기로 풀어내 보고 싶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기본인 의식주 용어부터 호칭, 옛말, 욕설, 은어까지 북한 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보여준다. 이 책은 남한의 화자를 대표하는 한겸재 가족과 북한의 화자를 대표하는 리청지 가족을 등장시킨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두 가족이 큰 장벽 없이 서로의 말을 이해하는데, 두 가족의 대화를 통해 남북의 말은 크게 다르지 않고 둘 사이에 약간의 차이와 간격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 간격을 조금 더 좁힐 수 있도록, 남한의 말과 다른 북한 말의 용법과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제까지 우리가 북한 말에 대해 다른 것, 흥미를 끌만한 것에 주목해왔다고 이야기하면서 남북의 말은 다르기보다는 같다고 강조한다. 총 20번의 강의마다 북한 말과 북한의 삶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어떻게 다른 말을 대해야 할지에 대한 가르침과 깨달음을 안겨주는 이 책을 통해 북한의 말, 더 나아가 그 말을 쓰는 북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북한 말, 북한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2008년 평양을 떠나 중국을 거쳐 남한에 들어온 RFA 자유아시아방송의 설송아 기자가 40년 넘게 북한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성우 교수에게 북한 말과 북한에서의 삶을 이야기해주고, 직접 글도 쓰며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더불어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최희 박사를 비롯해 북한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과 비교적 최근에 북에서 남으로 온 사람들로부터 북한의 말과 이야기를 수집해 생생한 북한 말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북한 말, 나아가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을 편견과 선입견 없이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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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머리말
프롤로그 제1강 식사 시간: 말이 어우러지면 국물 맛이 진해진다 제2강 부엌 풍경: 말은 설거지 거리가 아니다 제3강 교통수단: 길을 따라 오르내리는 말들 제4강 입을 것: 흰옷에 청바지 물이 들 듯, 말이 스며들면 제5강 먹을 것: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먹고도 ‘기틸’ 것이 있도록 제6강 학습 용어: ‘미누스’가 아닌 ‘뿌라스’의 방법으로 제7강 기술 용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라 제8강 방언: 지새지 말아다오 이 땅의 말아 제9강 방송: ‘통로’를 열거나 ‘통로’를 바꾸거나 제10강 세탁과 미용: 말도 가끔은 ‘화학빨래’를 해야 한다 제11강 호칭: 북이 삼킨 ‘동무’, 남이 바꾼 ‘오빠’ 제12강 두음법칙: 이씨와 리씨가 만나면 요리를 먹을까, 료리를 먹을까? 제13강 사전과 사이시옷: 사전은 세대를 나누고 사이시옷은 남북을 가른다 제14강 욕설과 구호: 그러나 일상의 말은 잔잔하고 맑다 제15강 은어: 삶 속 깊이 들어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제16강 지도자의 말: 그 속에서 우리말의 미래를 점쳐본다 제17강 스포츠 용어: 어느 한쪽만 응원해서는 안 될 문제 제18강 옛말: 남북 사극 속의 인물들은 같은 말을 쓴다 제19강 말: 말은 얼룩이 아니다 제20강 여행과 국경: 부산발 런던행 기차를 꿈꾸며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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