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이 열리기 전, 동독의 회텐스레벤은 아주 긴 콘크리트 장벽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서독의 리더작센 주와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두 도시의 거리는 불과 100여 미터. 그 곳에는 동독 정부가 주민들의 탈출을 방지하고 동독주민들의 시야로부터 서독 지역을 가리기 위해 설치한 두개의 콘크리트 장벽과 거대한 쇳덩이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 쇳덩이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에 연합군이 상륙했을 때 나치 독일이 만들었던 방어시설과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독일 통일 이후 접경기념소로 탈바꿈한 이 공간에는 당시의 방벽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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