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통일이 된 직후 충청도의 어느 시골 마을, 작은 슈퍼 앞 평상에서 작은 잔치가 벌어졌다. 함경도에서 이 동네로 이사 온 청년이 ‘이사턱’을 낸 것이다. 공짜 술에 신난 동네 이장은 북쪽 청년과 건배사를 주고받는다. 뮤지컬 <그날, 우리는>는 이렇게 막이 오른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젊음의 통일 이야기 유니페스타 2023> 행사의 일환으로 공연단체 ‘노래하는 배우들’이 무대에 올린 ‘그날 우리는’ 통일염원 뮤지컬 공연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열렸다. 뮤지컬 ‘그날, 우리는’은 통일을 이룩한 직후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이 동네 이웃으로 만나 일상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통해 남북 주민들이 어떻게 하나가 되가는지를 풀어 나간다. ‘하나 된 대한반도’에서 충청도 시골마을 사람들과 북쪽 청년은 크고 작은 갈등을 마주한다. 과연 이들은 오랜 세월의 차이를 넘어 하나가 돼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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