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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구소련제 수송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 중 북한 對러시아 무기공급 직후 시작된 것으로 분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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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자 2024년 08월 03일
매체명 통일과미래
기자명 김태래 사업기획팀장
키워드 #북러 밀착   #북러 무기거래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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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북한 내부동향 전문 사이트 <38노스> 리포트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월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북러 간의 군사적 협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뿐만 아니라 한반도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북한이 작년 3월 24일 '해일-1'이라 불리는 핵어뢰를 처음 공개했을 당시 대한민국 군 당국과 민간 전문가들은 이 무기체계가 러시아의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을 받을 경우, 이 무기체계의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VOA, 2024.1.30.)
 
나아가 2024년 9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서 최첨단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을 시찰한 것에 대해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은 "우리는 항공기 제조와 다른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이는 양국이 기술 주권을 달성하기 위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 며 북러 간 군사 및 기술적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뉴스1, 2023.9.15.)
 
작년 12월 15일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 마틴 센터의 데커 에벨스 연구원은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류신 Il-76 수송기를 개조해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정황을 분석했다. 당시 뉴스위크지는 과거 러시아가 북한 국영항공사 고려항공에 공급한 Il-76 3기 중 한 대의 수송기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 중이라고 보도했다.(Newsweek, 2023.12.18.)
 
이처럼 북한이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상황 속 최근까지도 북한당국이 고려항공의 Il-76 수송기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또는 공중조기경보기(AEW)로 개조 중인 것을 식별하고 이러한 개조작업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주기 시작한 직후 시작된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마틴 윌리엄스(Martyn Williams)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 잭 류(Jack Liu) 전자공학 박사(MIT), 피터 마코브스키(Peter Makowsky) 스팀슨센터 비상임 연구원은 지난 8월 2일 미국 스팀슨센터가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북한 내부동향 전문 사이트<38노스>에 게재한 ‘(북한) 공중조기경보시스템을 위한 개조작업 지속 진행 중’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38노스>에 주로 참여하는 연구자이자 주 연구 분야는 북한 과학기술이다. 함께 리포트에 참여한 잭 류 박사와 피터 마코브스키 연구원은 국가정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