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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풀 나무도 갈라선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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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자 2022년 12월 13일
매체명 통일과미래
기자명 이지희
키워드 #통일문학   #심포지엄   #함동선   #중앙대   #명예교수   #한국현대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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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잠깐일 게다" 라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고향을 떠난 지 70여년, 그 아들은 어머니 생신의 기제사를 지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을 몰라 생신 기제사를 지내는 이 불효, 자식의 도리를 지키지 못해 절만 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옛날의 목소리로 “막내야 음복하라. 살아만 있어라. 이 밤 한 줌의 재 남기지 않고 탈 때까지 음복하라" 한다. 어머니의 사랑과 분노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다. 이같이 나의 분단시는 실향민의 자전적 체험과 가족사적 아픔을 역사의 아픔으로 형상화한 점이 민중시의 이데올로기 및 정치편향과 차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