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는 북한, 통일 문제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지금 세대는 분단과 전쟁으로부터 멀어진 세대이고, 이들이 당면한 것은 취업, 진로, 결혼 등 자신들의 문제들이다. 정부가 추진해온 통일 정책도 기성세대가 담론의 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뜩이나 청년 세대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옅어지는데, 기존의 통일 정책은 기성 세대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어 청년 세대의 생각과는 계속 멀어지고 있다. 이런 세대간 격차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정에서 불거졌다. 과거와 다르게 청년 세대는 남북단일팀을 보며 가슴뭉클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단일팀 결성 과정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 공감을 하며, 남북 단일팀은 공정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비합리적인 발상이란 비판이 컸다. 지금 많은 청년들은 남북관계에 있어 특별한 교류나 진전없이, 또 반대로 갈등도 없이 현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