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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열어젖힌 통일로 가는 문 베를린 본홀머 스트라세 국경 검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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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자 2024년 10월 23일
매체명 통일과미래
기자명 작성 이지희 전략기획팀장, 편집 이다은 매니저 김은송 인턴
키워드 #교사독일통일연수   #베를린   #본홀머스트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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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동서독 분단 시절인 1989년 11월 9일, 구름이 흐릿하게 끼고 비가 내리는 목요일 아침. 동베를린 북쪽 프렌츨라우어 베르크(Prenzlauer berg) 본홀머(Bornholmer) 거리에는 주민들이 트램을 타고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학교로 가는 등 평상시와 같은 일상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신문 가판대의 ‘베를린 차이퉁’ 신문에는 ‘수천명이 다시 동독을 떠났다’는 제목이 달린 기사가 크게 실려 있었다. 닷새전 시내 중심가 알렉산더 광장에서 100만명이 모여 “우리가 인민”이라며 민주화와 여행자유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지만, 적어도 이날 아침에는 이곳 본홀머 거리에서 불과 몇시간 후에 엄청난 역사가 쓰여 질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