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경 북한군은 러우 전쟁에 파병되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군의 참전이 전황 변화의 획기적 계기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가 전반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발발 3년을 앞둔 러우 전쟁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 점령 영토의 인정,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 등 러시아의 종전 조건을 미국이 수용하면서 서유럽과 우크라이나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종전협상 성공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및 안보 비용 분담 문제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이미 전체 전력의 40%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의 추가 파병 문제도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종전 논의를 앞두고 쿠르스크 전선의 전투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바, 조기 종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북한군의 추가 파병 우려가 있다. 북한군 파병으로 러북밀착이 심화되면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기정사실화, 유엔 대북제제 무력화 등이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북한군의 현대전 경험 축적에 따른 군사능력 증대, 미국과의 협상력 제고 등의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나친 러북밀착은 중국의 우려를 낳아 중러북 관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은 한미일 대 중러북의 냉전적 갈등구조의 형성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군 파병은 우크라이나와 역내 정세의 연동성을 높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미동맹과 러북동맹이 한반도에서 직접 대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세간의 관심이 북한군 파병에 쏠리면서 비핵화협상 동력이 저하되고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이 다소 감소하는 측면이 있으며, 종전협상 본격화로 한러 간 군사적 대립 가능성도 완화되고 있다.

North Korean troops were dispatched to the Russia-Ukraine War around October 2024, and were deployed to the Kursk battlefields. While the North Korean forces sent to Russia did not decisively impact the progression of the war, Russia has maintained an overall advantage in the Kursk region since their arrival. With the recent inauguration of the second Trump administration in the United States, discussions of ending the Russia-Ukraine War—which began three years ago—have been gaining momentum. The success of future negotiations to end the war will depend on issues such as security guarantees for Ukraine, and sharing of security costs. In particular, the issue of additional deployments of North Korean troops, which have already suffered casualties of approximately 40% of total forces sent, is also attracting public attention amid the end-of-the-war debates. There is a high possibility that the battle on the Kursk Front will intensify ahead of discussions on bringing the war to an end, and if an early conclusion of the war is not achieved, there are concerns that additional deployments of North Korean troops may become a reality. 
The dispatch of North Korean troops per se is reconstituting the structure of interconnectedness between the Russia-Ukraine War and the regional situation, leading to a deepening of geopolitical risks on the Korean Peninsula. An oddly stable structure is emerging, in which the ROK-US alliance and the Russia-North Korea alliance are directly confronting each other on the Korean Peninsula. On the one hand, as public attention is becoming focused on the dispatch of North Korean troops, the momentum for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negotiations is decreasing. On the other hand, the possibility of North Korea's provocations against South Korea has been somewhat reduced in the short term, and the potential for a military confrontation between Korea and Russia is also being mitigated with the end-of-war negotiations in full swing. In the context of these changing structural dynamics, this paper explores the current state of the Russia-Ukraine War, the role and effect of the NK troops, the prospects for ending the war, and the impact of dispatching the NK troops in the Northeast Asia’s regional security.

I. 서론: 북한군 파병의 배경과 의미

II. 러우 전쟁 전황 및 북한군의 역할
1. 러-우 전쟁 전황 변화
2. 러-우 전쟁에서 북한군의 참전과 역할

III. 종전협상 전망과 북한군 추가 파병 문제
1. 종전협상 전망
2. 북한군 포로 송환문제
3. 북한군 추가 파병 문제

IV. 북한군 파병의 파급효과
1. 북한 체제 및 대외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2. 파병의 역내 질서 변화에 미치는 영향

V.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