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23년 2월 26일 제8기 제7차 전원회의를 개최하여 새로운 ‘농촌혁명강령실현’ 달성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였다. 그 배경에는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한 우려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북한의 식량 생산량(추정치)이 451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약 18만 톤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을 ‘외부 식량지원 필요국’으로 재지정하였다. 이번 북한의 제7차 전원회의도 올해 6월 밀과 보리 수확을 앞두고 생산성을 독려하기 위해 조기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식량 문제는 역설적으로 핵 문제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긴장을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주의적 사안인 북한 식량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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