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백두혈통의 최연장자 김경희가 다시 등장하였다.
2013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6년여 만이다. 김일성 주석의 딸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여동생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는 김일성-김정일 시대를 풍미한 백두혈통의 꽃으로, 김정일 사망 이후에는 김정은의 후견자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위상의 이면에는 파리 유학 중이던 딸 장금송의 자살과 남편 장성택의 처형 등 비극적 개인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러한 영욕을 뒤로 한 채 북한 주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져가던 김경희를 김정은 위원장은 왜 다시 등장시켰을까? 이 물음의 답을 찾는 단초를 제공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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