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벨라루스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한 달째 지속 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재정권이지만 러시아와 유럽연합 사이의 완충국 역할을 해 온 벨라루스에서의 이번 사태는 유럽의 안정을 약화시킬 위험성이 있다. 러시아는 외부 세력의 개입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벨라루스 대통령의 요청이 있다면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루카셴코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러시아의 군사개입에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벨라루스 사태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장기 집권을 반대하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 루 카셴코의 퇴진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으로 과거보다 반정부 시위의 규모와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 강력한 야권 지도자의 존재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여파는 루카셴코 정권에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북한도 이런 이유로 벨라루스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듯하다.

러시아의 입장과 군사개입 가능성

유럽연합의 입장과 딜레마

미국의 입장과 역할

루카셴코 정권 퇴진 가능성

북한에 대한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