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020년 초 ‘정면돌파전’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단순한 전염병 관리 차원이 아닌 국가안보 차원의 엄중한 문제로 인식하고 이례적으로 당 주요 정책결정기구를 빈번히 소집하여 대책을 지시하는 등 직접 컨트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국면을 대외·대남 외교의 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애민지도자’의 모습과 위기관리 리더십을 선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21년에도 코로나19 문제와 인민경제 회생의 기로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내년 초 제8차 당 대회에서는 감염병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신안보 이슈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와 인프라 개선, 국제협력 방안 등이 비중있게 다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