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9일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51일 만에 개최되는 회담이다. 그만큼 현재 한반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54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79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매우 빠르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에 과도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바, 이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미 간에는 조율이 시급한 여러 중요한 의제가 존재하고 있는데, ▲예측 불가성이 높은 아웃사이더 출신의 대통령이 등장한 미국과 ▲10년 만에 진보 정부가 등장한 한국 간에 새롭게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오토 웜비어 군의 사망 사건 등 미국의 부정적 대북한 인식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이번 첫 한·미 정상회담은 향후 문재인 정부의 한·미 관계 향방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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