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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당대회 이후 북한의 경제전략 기조와 시사점

North Korea's Economic Strategy Stance and Implications After the 8th Party Congress

상세내역
저자 임수호
소속 및 직함 책임연구위원
발행기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학술지 전략보고
권호사항 (115)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21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한반도전략   #자원제약   #재분배   #재집권화   #자력갱생   #자급자족   #임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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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향후 북한의 경제전략 기조는 ‘제재 버티기’로 요약된다. 경제학적으로 표현하면 극도로 부족할 뿐 아니라 앞으로 점점 더 부족해질(5개년 계획은 성장전략이 아니라 현상유지전략이다)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의 문제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전략부문 자원공급은 크게 줄일 수 없다. 따라서 해법은 비전략부문 자원을 전략부문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김정은시대 개혁 결과 비전략부문은 시장주도가 제도화되어 있다. 따라서 정상적 상황이라면 시장의 파이를 키워 더 많은 세금을 걷고 이를 전략부문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시장은 계획보다 효율적이다. 문제는 제재 이후 화폐에 대응하는 물자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략부문에 요구되는 수입물자는 더욱 그렇다. 이 상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고 물자부족은 더 극심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법은 비전략부문에 대한 국가의 직접 개입, 현물 개입밖에 없다. 가격시그널이 아닌 관료통제를 통해 비전략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물자를 이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 첫째, 전략부문은 무엇인가? 그것은 군수경제, 수령경제, 그리고 최근에는 소위 ‘쌍기둥’(금속 ·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한 기간산업이다. 이 전략부문 내부 투자조정이 전략노선인데, 이번 당대회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따라서 해석이 요구된다. 둘째, 비전략부문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전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이 경제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관리, 특수주의 혁파, 생산물에 대한 통일적 관리 등으로 표현되는 수평적, 수직적 재집권화이다. 물론 재집권화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효율적 버티기의 수단일 따름이다. 즉 계획체제로의 전면 복귀를 염두에 둔 것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그럴 수도 없다. 셋째, 비전략부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비전략부문 ‘착취’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정당화가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다. 물론 김정은 시대 자력갱생은 ‘고난의 행군’ 시대 무질서한 각자도생이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중앙집권적 자력갱생’이고, ‘과학적인 자력갱생’이어야 한다. 그러고도 힘들다면 ‘자급자족’하라는 것이다.

Henceforth, North Korea's economic strategy stance can be summarized as ‘holding out against sanctions’. In economic terms, it is a question of how to efficiently use resources that are not only extremely scarce already, but which will become even more scarce in the future (the five-year plan is not a growth strategy, but a status quo strategy). Since it is not possible to greatly reduce the strategic sectors resource supply, the solution is to transfer non-strategic resources to the strategic sectors. Nevertheless, the reforms of the Kim Jong-un era resulted in the non-strategic sector being institutionalized by market leadership. Therefore, under normal circumstances, it is better to raise the market pie, raise more taxes, and transfer them to the strategic sector. The market mechanism is more efficient than the planning mechanism('bureaucratic coordination). The problem is that after sanctions, however, there is a huge shortage of goods, especially producer goods corresponding to currency. And that is also the case for imported goods required for the strategic sector, a situation that will last for a long time making the shortage even more severe. Under these circumstances, the only solution is direct state intervention and in-kind  intervention in non-strategic sectors. Goods are transferred from non-strategic sectors to strategic sectors through bureaucratic control, not price signals. In this case, the following questions arise. First, what are the strategic sectors? They are the key industries centered on the military economy, the Sooryoung(supreme leader) economy and, recently, the so called ‘twin pillars’ (metals and chemicals sector). Internal investment coordination in these strategic sectors is a strategic line(long term policy), and the 8th party congress is silent about this, which makes interpretation necessary. Second, how to effectively transfer resources from non-strategic sectors? The answer is horizontal and vertical recentralization expressed in unified management of the economy, abolition of particularism, and unified management of products. Of course, recentralization is not an end in itself, but a means of effective endurance. In other words, it has not been considered, nor is it necessary or possible to return to the classical planning system. Third, how should the non-strategic sectors respond?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justification for ‘exploitation’ in the non-strategic sectors is ‘self-reliance, self-sufficiency’. Of course, self-reliance in the Kim Jong-un era is not a disoerderly individual one as in the era of ‘Arduous March’ in 1990s'. It must be a ‘centralized self-reliance’ and a ‘scientific self-reliance’. If those are still difficult, all sectors, all units have to live in a situaion of ‘self-sufficiency’.
목차
I. ‘공세적 정면돌파’에서 ‘수세적 버티기’로

II. 수평적·수직적 재집권화와 전략노선

Ⅲ. ‘자력갱생, 자급자족’과 ‘과학적 자력갱생’

Ⅳ. 정책적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