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4.27판문점선언’(2018.4.27), ‘9월평양공동선언’(2018.9.19)의 문학적 확산이란 문제의식을 가지고 남북한 문학 교류의 역사를 검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것을목적으로 한다. 남북 작가·문학의 소통·교류가 시도된 것은 1961, 1989, 2005년 세 차례였다. 4.19혁명 후 북한 작가들은 민족문학의 명분 아래 문학 교류를 제안했으나 5.16 쿠데타로 무산되었다. 1989년 황석영 등의 노력으로 남북작가회담이 적극 추진되었으나좌절되었다. 그때의 교류 계획과 협력의 청사진은 ‘민족작가대회’(2005)와 ‘6.15민족문학인협회’ 결성(2006) 및 기관지 『통일문학』 간행(2008)으로 실현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남한의 보수정권 때문에 더 이상의 교류는 중단되었다. 이제, 평화체제로 가는 길목에 선 2018년의 정세변화에 맞춰, 문학 교류의 ‘계승과 신설 병진’책을 제안한다. 2006 년의 연합조직을 계승하되, 세대교체와 미디어 콘텐츠 변화를 꾀해야 한다. 이때 통일문학, 민족문학이란 개념이 더 이상 사회적 심리적 억압 ‘장치’가 되면 곤란하다. 남북한 문학의 기득권을 버리고 ‘코리아문학의 리부트’가 필요하다. 당위적 통일·통합이 아니라실질적 소통을 위한 전 세계 ‘한겨레 언어문화 자료’의 인터넷망(유튜브 등) 허브 구축이그런 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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