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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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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미국 시리즈] ③ 미국 공화당의 미래와 한반도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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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보람
소속 및 직함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발행기관 동아시아연구원
학술지 논평·이슈브리핑
권호사항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11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미국   #대선   #트럼프   #공화당   #외교정책   #국제주의   #내셔널리즘   #동맹   #압박   #권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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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세 번 연속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사람이다. 비록 아웃사이더로 정치생활을 시작해 얼떨결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지만, 사업가 기질을 바탕으로 그만큼 탁월한 정치인으로 거듭난 인물도 드물다. 트럼피즘(Trumpism)은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제 공화당의 이념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럼프 개인의 소신과 카리스마도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미국내 정치경제적, 문화적 변화를 간파해 인종과 이민 문제, 무역 정책과 대중국 정책 등 국내정치 이슈와 외교정책을 긴밀하게 연계시키는 성공적인 선거 전략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왜 공화당은 여전히 트럼프인지는 크게 놀랍지 않다. 그 답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부터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 극우파들이 바이든(Joe Biden)의 대선 승리 인증을 저지하기 위해 벌였던 의회 난입 사태에 이르는 과정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2003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 대부분이 찬성했을 때, 트럼프는 과감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이력이 있다. 이 전쟁의 실패를 계기로 부시 공화당원들의 신뢰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의 타격을 입었다면, 공화당 주류를 상대로 정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트럼프의 입지는 견고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로부터 20년 후, 워싱턴포스트와 메릴랜드 대학이 2023년 1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와 의회 난입 사태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동조하는 여론이 더 커져 그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전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었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의 당선이 합법적이었다고 보는 응답자 수는 줄어들었다(The Washington Post 2024-01-02). 오히려 연방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에 의해 의회 난입 사태가 조작되었다는 인식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될 정도로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정서가 공화당 내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를 소위 “억압한” 행위자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언론, 사법제도, 엘리트, 그리고 심지어 트럼프 내각에 있었던 주류 공화당원들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의회 난입 사태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강행하면서 트럼프는 주기적으로 뉴스에 소환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그는 선거 결과를 불법적으로 조작하려고 한 사람이 아닌, 억압받은 자들을 위해 투쟁하는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목차
Ⅰ. 왜 여전히 트럼프인가? 공화당은 트럼프의 당인가?

Ⅱ. 공화당의 외교정책 전통과 트럼프 독트린

Ⅲ. 2024년 미 대선, 공화당의 미래와 한반도 안보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