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2025년 2월 6일 강동군 병원·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여 올해를 ‘보건혁명의 원년’으로 선포하였다. 북한은 ‘보건혁명 원년’ 선포에 따라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여 전국에 기술과 경험을 전파하는 동시에 다른 시, 군에도 현대적인 병원을 세울 것이라는 거창한 구상을 공개하였다. 그러나 북한은 자체 역량의 한계로 인하여 ‘보건혁명’을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러시아와의 보건의료 협력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러시아와의 보건의료 협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공급, 첨단 의료장비의 도입과 운영, 의료정보·데이터 관리, 의료진의 역량 등과 같은 의료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북한은 ‘보건혁명’ 구현을 위해 러시아와의 보건의료 협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해킹 방식을 통해 전 세계의 의료정보와 데이터를 손쉽게 탈취하려는 목적에서 사이버 공격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동향 속에서 국가정보원은 2025년 4월 3일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차제에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은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 라인’을 기반으로 의료시스템과 의료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보안 역량을 더욱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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