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요
2025년 6월, 북한은 동해안 전략 거점인 원산갈마해안관광특별구의 공식 개장을 예고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의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북한의 관광 정책 기조, 제도 정비 흐름, 인바운드 및 국내 관광, 관광기념품 산업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 최근 북한의 관광정책 추진 기조
① 정책 기조
북한은 2020년대 들어 관광산업을 인민의 문화생활 향유와 지방 발전의 수단으로 재정의하고, 산업 기반 정비와 내부 수요 대응 중심으로 정책 기조를 조정하였다. 제8차 당대회에서는 관광대상 정비, 안내 체계 개선, 금강산관광지구의 자체 개발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었고, 2024년 지방발전 20×10 정책에서는 각 지방의 입지 조건에 맞춘 관광 및 자원 개발이 강조되었다. 또한, 문화·여가 기능을 포함한 복합형 문화중심 건설이 공식화되며, 관광이 체제 선전과 주민복지를 아우르는 다기능적 역할로 정립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② 법제 정비
관광산업의 제도화를 위해 북한은 2023년 「관광법」을 제정하고, 2025년에는 「원산갈마해안관광특별구법」을 제정하였다. 「관광법」은 기존의 하위 규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기본법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관광객 편의와 생태 환경 보호 등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갈마해안관광특별구법」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 및 「경제개발구 관광규정」 등을 준용하여 제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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