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5일 수석ㆍ보좌관회의와 3ㆍ1 운동 100돌 기념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다. 대통령이 밝힌 신한반도 체제 구상의 핵심은 △ 대립과 갈등을 끝낸 평화협력공동체 △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경제협력체 구축이다. 또한 남북 간 평화협력공동체가 신한반도 체제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전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핵심 전략과제의 해결과는 별도로 우리의 전략적 사고와 정책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자신’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객관적 현실과 대한민국의 자의식을 조화시킨 안보 정체성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본 전략보고는 문재인 정부의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중추적 중견국가(Pivotal Middle Power)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중추적 중견국가인 대한민국이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중추의 안보 정체성(Pivotal Security Identity)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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