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쟁은 군사 분야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특히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전쟁에 대비할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누가 미래전을 먼저 성취할 것인가를 둘러싸고도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은 전쟁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어 왔다. 미중경쟁이 고조되고 있던 2010년대 중반 인공지능 기술을 필두로 한 새로운 기술과 이에 바탕한 4차 산업혁명의 발생이 예고되었으며 그 결과 미국과 중국은 미래전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에 대한 산업혁명의 영향은 다양한 사례에서 관찰된다. 미국의 남북전쟁은 대량생산, 철도수송, 전신, 증기기관의 활용 등으로 인해 대량생산과 대량 이동, 이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 짐에 따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즉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대량 동원’이 전승이 핵심 요인이 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제1, 2차 세계대전 동안 계속 강화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기동전이 등장했으나 대규모 동원은 여전히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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