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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이 한국 안보에 주는 군사적 교훈 : 기술, 병력, 동맹의 3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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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주광섭
소속 및 직함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발행기관 세종연구소
학술지 세종포커스
권호사항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6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러-우 전쟁   #한국 안보   #기술   #병력   #동맹   #3대 과제   #주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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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면전이 21세기에도 여전히 현실적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전쟁은 단기간 내 종결되지 않았으며, 참호전, 포병전, 대규모 병력 동원 등 20세기형 전면전의 양상이 21세기 첨단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장기전으로 재구성되었다. 국제질서의 구조와 군사 전략의 전환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냉전 이후 많은 국가들은 전면전보다 국지 분쟁, 비정규전, 분쟁 억제 중심의 군사전략을 택해왔다. 그러나 러-우 전쟁은 이러한 전략 환경이 다시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입증하였다. 나토의 동진, 크림반도 병합,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감행한 전면 침공은 기존의 억지 이론만으로는 전쟁을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 전쟁이 단순한 군사 충돌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물류·통신 기반시설, 금융 시스템, 여론전 등 비군사 영역을 아우르는 ‘총력전’의 양상을 띤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는 국가 전체를 전시에 맞게 전환하며, 군-민-산업이 통합된 동원체계를 작동시켜 전쟁을 지속해오고 있다2). 한국과 같이 안보 구조가 복잡하고 주변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는 이러한 총력전 개념이 더는 이론적 가정이 아니라 정책 수립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
한국은 지정학적 특성과 인구구조상, 전면전을 기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으며, 억지전략과 함께 장기전 지속 능력, 사회 총동원 체계, 그리고 기술 기반 방위체제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에게 전쟁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비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목차
서언

기술 변화와 전장의 혁신

장기전 대비 병력 구조

동맹과 자율 억제력의 균형

결론 : 총력전 시대의 억지력과 지속전 대비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