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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제의 위기 대응으로서 청년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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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영선
소속 및 직함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발행기관 동아시아연구원
학술지 논평·이슈브리핑
권호사항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9
발행 시기 2024년
키워드 #북한 체제   #위기 대응   #청년 교양   #청년세대   #문화정책   #전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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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북한 문화정책은 청년 교양에 맞추어져 있다.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북한 당국의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다. 청년세대는 혁명도 잘 모르고, 전쟁도 겪지 않았다. 성장 과정에서 장마당을 통해 국경을 넘어온 물건과 문화를 접한 경험도 많다. 간접적이지만 북한 밖의 문화를 경험하였다. 당이나 수령에 대한 충성심이 이전 세대보다 낮은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항일혁명 투쟁을 배웠지만 할아버지 세대를 넘은 먼 이야기이며 혁명 투쟁은 교과서 속의 이야기일 뿐이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장마당을 통해 배운 엄혹한 현실이었다. 사상보다는 자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익힌 세대이기 때문이다.
청년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북한 언론의 보도로 확인된다. 2018년 1월 20일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을 짓부셔버려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의 내용은 "제국주의자들은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썩어빠진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의 기본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한다. 제국주의가 청년들을 침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새 세대'들이 "감수성이 빠르며 새것에 아주 민감"하기에, "그들의 머릿속에 반동사상문화를 주입시키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들이 즐겨보고 리용하는 영화, 신문, 잡지, 콤퓨터망을 비롯한 각종 선전수단들을 통하여 그들을 부패 타락시키고 저들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러 나라들에서 제도교체, 정부전복과 같은 비정상적인 사태들이 발생하고 그 앞장에 청년들이 서 있은 것"도 "그들이 바로 제국주의의 반동사상문화에 물젖었기 때문이다"라고도 서술하였다 (『로동신문』 01/20/2018).
목차
I. 체제 위기와 청년세대

II. 청년 개조 사업

III. ‘애국’의 실천

IV.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