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한 대북 특별사절단(이하 특사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비록 1박 2일(3.5-6) 동안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들이 들고 온 6개항의 합의사항은 지난 10년 동안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던 남북관계에 한줄기 서광(曙光)과도 같은 것이었다. 작년 11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한반도 상황은 올해 들어 급변하기 시작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이후 남북 고위급 회담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김여정 특사의 방남 그리고 우리의 대북 특사단 방북 등 남북한의 행보가 숨가쁘게 진행되었다. 또한 대북 특사단 방북에 이어진 방미 협의 결과 5월 중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예견되는 등 불과 두 달여 만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급진전 계기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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