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전염병 발발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비록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는 희소식과 치료약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고통스런 나날이 전망된다. 특히 북한의 상황은 더욱 우울할 수밖에 없다. ‘백신 민족주의’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팬데믹의 피해 또한 불균등하게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북한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직후부터 방역에 총력전을 펼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1월 말 북한은 재빨리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면서 중국과의 국경 폐쇄도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2월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론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은 명의 친서로 한국에 ‘방역협력’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감염자는 상당히 생겨났던 것으로 추정되며, 4 월 11일 북한은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에 대처하여ㆍㆍㆍ국가적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방역의 고삐를 한층 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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