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북한 정권수립(9.9) 70주년 행사가 모두 끝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정권수립 70주년을 ‘대경사’로 경축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열병식과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그리고 횃불야회 등 화려한 공연들을 통해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였다. 규모와 형식은 지난 2월에 개최되었던 건군절(2.8) 행사와 대동소이하였으나, 작년 김일성 생일(4.15) 105주년 행사 보다는 오히려 축소되었다. 정권수립 70주년에 어울리는 대규모 행사를 예상했지만, 북한이 최근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여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식이라는 대내 행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표현 없는 비핵화 의지 시현
북중관계 중시와 남북·북일관계에 대한 고려
우발사고 대비 녹화중계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명의 장성급 인사
한반도 정세변화를 가늠할 향후 관심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