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8-19일 양일 간 브뤼셀에서 열린 제12차 ASEM(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하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아시아와 유럽 51개국 정상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 ASEAN 사무총장 등이 참가했다. ‘유럽과 아시아: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라는 주제 아래 “공동 규범에 따른 협력”이라는 케치 프레이즈를 앞세워 아시아와 유럽 간의 협력 확대를 위해 논의를 벌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과 투자,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테러·비확산·사이버 안보·난민과 같은 안보문제 등에 대한 아시아와 유럽 간 대화와 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하였다. 특히 금번 ASEM 회의의 초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적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대한 견제에 맞추어 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를 의식하듯이 EU 외교장관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는 “누구에 대항하기 위해 모임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회의 개막과 함께 표명하기도 했다.

2018년 브뤼셀 ASEM, ‘유럽과 아시아: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
ASEM과 한반도 아젠다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한 ASEM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