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3일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의 핵심 의미는 ‘군사굴기(軍事崛起)’로 표현된다. 중국은 여러 신형 무기와 다양한 미사일로 힘을 과시했다.
언론 매체를 기준으로 공개된 미사일은 대함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14종 100여 기다. 탄도미사일로는 대륙간탄도탄(ICBM) DF-5B와 DF-31A, 중거리미사일(IRBM) DF-15B와 DF-21D, 준중거리미사일(MRBM) DF-26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새로 선보인 미사일은 DF-21D와 DF-26이다.
중국 미사일에는 ‘공세적 자국 방어’와 ‘북한 지원 가능성’이라는 두 개의 전략적 기능이 맞물려 있다. ‘공세적 방어’는 사실상 미국을 겨냥하는 개념이다. 이는 ①미국이 핵 공격을 하면 미 본토를 핵무기로 역공해 방어하고 ②미 재래식 군사력의 중국 접근을 막아 방어하는 전략(A2AD, Anti-Access/Area Denial, 反접근/지역거부)의 구조로 돼 있다.
역공하는 핵무기는 DF-5B, DF-31A이다. DF-31A는 사거리 11,200km로 다탄두(MIRV)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국방부는 ‘2015년 중국 군사력 의회 보고’에 이 핵무기의 존재를 공개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날 원통형의 발사대만 선보였다. DF-31은 2009년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1 DF-31A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을 가능성이 있다.
DF-41의 경우 미 국방부 ‘2015년 중국 군사력 의회 보고’는 ‘중국이 이동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CSS-X-20(DF-41)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다탄두일 가능성이 있다’고 공개했었다. 중국이 열병식에 이 미사일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는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과 함께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고려의 가능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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