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후 약 70년간 패권국 지위를 유지해 온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론’에 시달렸다. 그 사이 중국은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미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은 경기회복과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고속성장세가 주춤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미중(G2)의 국력 변화에 따라 복잡하게 펼쳐지고 있는 미중 패권경쟁은 동북아 질서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동북아 질서를 재편하려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는 미국 사이 갈등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경쟁에 대한 전망은 중국의 부상이냐, 아니면 미국의 패권 유지냐로 요약된다. 중국의 부상을 강조하는 측은 중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에 상대할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본다. 반대로 미국의 패권이 유지된다는 데 무게를 둔 입장은 글로벌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경제력뿐 아니라, 정치력을 갖추고 글로벌 가치를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한국인이 어느 국가를 패권국으로 여기고, 협력상대로 선택하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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