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억울해 할 수 있다. 한일 관계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대형 안보사태가 벌어지지도 않았고, 원칙 없는 퍼주기식 대북 정책을 펴지도 않았다. 오히려 한미, 한중 정상외교를 비롯해 중동·유럽 국가를 상대로 한 외교도 활발했다.
경제협력분야에서는 베트남, 캐나다, 호주, 중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추진 중이고 유럽과 중동 국가와의 경제협력과 투자 기회도 확대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우리 외교안보의 핵심 사안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안보 현안인 북핵 문제 해결엔 진척이 없고 북한의 핵 능력은 오히려 강화됐다. 최악의 한일 관계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전략성 모호성’만 말하는 정부의 모습은 국민 불안을 가중시킨다. 이렇게 된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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