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지역은 다가오는 수년 동안 가장 역동적이며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 용광로와 같은 지역이다. 동북아시아 안보질서 재편의 핵심은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시화되기 시작한 “중국의 급속한 부상과 미국의 영향력 저하” 현상이 과연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 온 지역질서를 변화시켜 새로운 동북아 질서의 창출로 귀결될 것인가와 관련되어 있다. 2020년대 어느 시점엔가 중국 국민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미⋅중 간 경쟁과 협력 그리고 그에 따른 동북아 국가들 사이의 상호작용은 동북아 지역의 세력망 구도를 바꾸고 역내 세력균형점을 바꾸어 가고 있다. 따라서 다가오는 향후 동북아 지역정치에서는 미⋅중관계가 지역질서의 핵심적 축을 이루는 가운데, 초국가적 및 지역적 문제들을 풀어가기 위한 다자적 협력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역내 행위자들의 대응이 복잡하게 엮어지면서 복합적 양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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