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의 시장화를 ‘도시’라는 구체적 공간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시장화는 공간상의 물리적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계층의 분화 역시 수반하는 ‘사회-공간적 과정’이다. 이 연구는 북한의 평성시, 순천시, 청진시 등 3개 도시에서 진행되어 온 시장화를 구체적인 공간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시장화가 도시의 공간구조, 도시정치의 양상, 사회계층의 공간적 분화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도시라는 구체적인 지리적·사회적 공간 속에서 시장화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를 파악함으로써, 1990년대 이후 진행된 북한의 시장화가 사회변동의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미시적이고 입체적으로 해석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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