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25전쟁의 휴전협정1을 체결한지 60년이 되는 해다. 전쟁은 멈추었지만 완전한 평화는 오지 않았고, 더구나 올해는 어느 때보다 짙은 전쟁의 그림자가 한반도에 드리워져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6·25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사건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과거의 전쟁을 올바로 인식해야 그 기반 위에 서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전 후 이미 두 세대가 지나, 전후(戰後)에 출생한 국민의 숫자가 그 전에 출생한 국민의 수보다 훨씬 더 많기에 더욱 그러하다.
휴전 6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날 우리는 6∙25전쟁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6∙25전쟁에 관한 국사교과서의 서술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6∙25전쟁의 발발 및 경과에 관한 서술이고, 다른 하나는 전쟁 중 민간인의 희생을 둘러싼 서술이다. 순서대로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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