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1 월 4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를 신설하고 이 기구의 위원장으로 김정은 당 제 비서의 고모부인 장성택 당중앙위원회 행정부장을 임명했다. 북한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의 신설 배경으로 정치군사강국과 경제강국에 이어 '체육강국' 을 건설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물론 북한 지도부가 그동안 ‘ 체육강국 건설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히기는 했지만, '체육강국' 건설이 '경제강국' 다음 가는 우선순위를 차지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매우 비상한 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신설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와 최룡해 총정치국장, 현영철 총참모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같은 국가와 군대의 최고위급 인사들은 빠져 있다. 그러나 이들 바로 만의 당과 국가, 군대, 근로단체의 고위급 핵심 엘리트들이 광범위하게 포진되어있어 장성택은 실질적으로 김영남이 지도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나 최영림이 지도하는 내각보다 더 강력한 권력기관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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