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9일 정오 무렵의 북한방송을 재송충한 우리의 방송보도는 국민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 심각하게 좋지 않기 때문에 언제라도 유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면서도 , 그가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가운데 그가 사망했다고 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북한에서 권력의 핵이 이동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돌발적인 위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다. 그러나 1994 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의 조문파동과 그 후 악화된 남북관계는 김정일 위원장의 죽음에 의해 재현될 수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였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겪은 아픈 경험이 다행히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여주게 하여, 조문파동이 일기는 했어도 1994 년보다는 온건하게 넘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바합의 이후 자리를 잡아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거처 틀을 잡아가던 남북화해협력체제가 이명박 대통령 집권기에 와서 깨어져 버렸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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