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이버 테러 수준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 북한의 전자전 공격이 거침없이 관철되고 있는 현실은 우리의 사이버 안보 태세가 극히 취약하다는 점을 말해줌과 동시에 북한의 테러 양상이 군사적 수단뿐 아니라 비군사적이고 기술적인 차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는 북한이 절박하게 한국과의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듯한 태도가 진정성없는 사술임을 자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2009 년 7월 7일과 올해 3월 4 일 두 차례의 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이들 테러는 다수 해외국가들의 서버를 이용하여 악성코드 및 변종코드를 살포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수행됐다. 반면 지난달 농협 서버를 공격하여 한국 굴지의 금융기관 업무를 마비시켰던 사이버 공격은 직접적인 침투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얘기가 한참 다르다. 그만큼 북한은 사이버 분야의 남침에 대해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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