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까지 가동 중이라고 스스로 자백했다. 2002 년 10월 켈리 (James Kelly) 미국부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방북했을 때 강석주 외무성 제 1 부상이 떠벌렸던 얘기가 사실임을 8년 만에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불안한 공존의 그늘 밑에서 북한은 음침한 핵개발 야욕을 백방으로 키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 북한이 지금 이 시점에서 그 같은 공개를 한 까닭은 체제 연명을 위한 도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해 9월 우라늄 농축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북한은 올해 들어서도 핵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 인상적인 사건은 제 3차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 (2010. 9. 28) 다음날인 9월 29 일, 유엔총회에서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한의 핵 억제력 강화 방침을 공식 언급했던 때였다 . 이는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한 후에도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발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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