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국제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을 받고 격침됐다고 발표했고, 24 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남북 경협과 교류의 전면중단, 북한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불허,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적극적 억제 실행, 유엔안보리 회부 통한 대북제재 등을 담은 천안함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이어서 진행된 외교 · 통일 · 국방 3 부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는 대북 심리전 재개와 서해상 한 · 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실시 방침을 밝혔다. 일단 정부의 대응방안을 환영하지만, 후속논의를 통해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천안함 공격을 감행한 배경과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허만(Charles F. Hermann) 교수는 정책을 목적 추구적인 행동으로 생각하면서 한 행위자의 목적을 알게 되면, 그의 행위를 상당히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고 , 그가 추구한 행동이 목적 달성을 위한 효과적 수단이었는가를 판단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천안함 대응도 북한의 도발 배경과 목적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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