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진은 북한정세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 차원에서 북한 최고지도부, 즉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공개활동 동향을 3개월 단위로 분석한다. 최근 북한은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에 각각 당 전원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상반기 및 해당 연도의 전반적 국정운영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 사실상 5월과 11월에 사업총화가 마무리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6월과 12월을 다음 분기에 포함시키는 것이 특징을 추출.분석하기에 적절하다. 따라서 전년도 12월부터 3개월 단위로 분석 기간을 설정한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김정은을 비롯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공개활동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분석했다. 또한 제8차 당대회를 전후한 시기의 동기간, 즉 2020년 12월~2021년 2월, 2021년 12월~2022년 2월, 2022년 12월~2023년 2월 이들의 공개활동 동향을 비교했다. 북한 최고지도부의 공개활동에는 해당 인물이 단독 으로 수행하거나 해당 인물이 주재한 활동만을 포함시켰다. 예를 들어, 김정은의 현지지도에 김덕훈, 최룡해, 조용원 등이 수행한 경우는 김정은의 공개활동으로만 처리한다. 또한 국무 위원장 및 내각 총리의 축전 수.발신 등과 같이 비활동적인 사항은 포함시키지 않는다.